![[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13회 부산커피쇼'가 열린 지난 6월 21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커피를 시음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3.06.21. yulnetphoto@newsis.com](//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2307/25/newsis/20230725110104978nadm.jpg)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13회 부산커피쇼'가 열린 지난 6월 21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커피를 시음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3.06.21.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밥보다 커피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난 가운데 커피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다만 커피의 지나친 섭취는 카페인으로 인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5일 의료계와 식품영양학계 등에 따르면 커피가 고혈압 위험 감소, 체내 염증 해소 등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선 최근 하루에 커피를 두 잔 넘게 마시는 사람은 하루에 두 잔 이하로 마시는 사람에 비해 고혈압 위험이 16%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나이가 많은 사람은 최대 24%까지 고혈압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 결과는 이화여대 의대 하은희·편욱범 교수 공동 연구팀이 2012~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만 2133명을 대상으로 하루 커피 섭취량과 고혈압의 연관성을 분석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데이터의 한계로 인해 카페인, 첨가당의 양은 통계 모형에 포함되지 않았다"면서도 "한국인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하루 두 잔이 넘는 커피 섭취가 고혈압과 반비례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커피를 하루 2∼3잔 마시면 체내 염증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염증의 지표인 C-반응단백(CRP)이 커피 애호가에게서 상대적으로 낮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제유진 교수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남녀 9337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CRP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다.
CRP는 체내 급성 염증이나 조직 손상이 일어났을 때, 간에서 생겨 혈중 농도가 증가하는 물질로, 통증·발열 등 다른 감염 증상보다 먼저 상승해 염증의 지표로 통한다.
제 교수팀은 논문에서 "커피엔 카페인·클로로젠산·카페인산 등 다양한 항산화·항염증 성분이 들어 있다"며 "하루 2∼3컵의 블랙커피를 즐기면 염증 감소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커피가 건강이 도움이 된다고 과도하게 섭취해서는 안 된다. 커피 속 카페인은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신경과민, 흥분, 불면, 불안, 메스꺼움 등이 유발될 수 있고, 위장, 소장, 결장, 내분비계, 심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카페인이 생리작용에 반응하는 정도는 연령, 개인차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커피를 마시는 데 주의가 필요한 이유는 한국은 10년 전부터 밥보다 커피를 많이 섭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일주일당 섭취빈도 1위 식품은 커피로 쌀밥 6.5회보다 많은 12회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한 가공식품소비자태도조사에서 커피 및 커피음료 구매 경험은 2022년 기준 조사 대상 2000가구 가운데 98.3%로 집계됐다.
한 병원 관계자는 "커피가 일상 속에 깊이 들어온 만큼 제대로 알고 먹는 것이 중요하다"며 "커피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http://v.daum.net/v/2023072511010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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